섬유아세포와 리보오스

by KYYB


ATP는 모든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ATP 에너지 분자는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ADP로부터 재활용됩니다. 하지만 피부 세포가 오염, 흡연, 신체 활동, 노화 등의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세포는 재활용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ATP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ATP 수준이 감소하면서 세포 대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ATP와 관련된 내용은 이 글도  확인해주세요). 그렇다면, 리보오스는 우리 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함께 살펴볼 연구는 ‘피부 세포의 대사를 최적화하도록 고안된 화장품 조성물에서 D-리보오스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입니다. 1, 2, 3 이들은 D-리보오스가 미토콘드리아와 세포질 모두에서 산소 소비를 증가시키고 세포에 의한 ATP 생산을 조절하여 피부 세포와 조직의 신진대사를 개선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세포 에너지 대사에 대한 리오보스의 효과는 산소 소비 및 세포 내 ATP 농도 측정을 통해 알아내었죠. 참고로 D-리보오스는 생명체가 사용하는 천연 리보오스를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1 Clarence Albert JohnsonJohn A. St. Cyr, Cosmetic use of D-ribose, 2007.


2 Linda M Shecterle and John A St. Cyr, Dermal benefits of topical D-ribose, Clin Cosmet Investig Dermatol. 2009; 2: 151–152.


3 Jean-Pierre Arnaud, Verrieres-Le-Buisson, COSMETIC USE OF D-RIBOSE AND METHOD THEREOF, Magali Publication Classification Borel, Paris (FR), 2007.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키고, 엘라스틴의 생산과 유지에도 관여합니다. 또한 피부가 손상되면 섬유아세포가 상처 부위로 이동하여 성장인자 및 세포외기질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을 분비해 상처 치유 및 피부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포에 작용하는 리보오스의 피부에서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섬유아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것이지요.



섬유아세포에 리보오스가 0.05% 함유된 리보오스 크림을 바른 뒤 2시간 후, 리보오스 크림을 바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미토콘드리아 호흡이 31% 증가하고 세포질 호흡이 37%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즉, D-리보오스는 세포의 산소 소비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피부 세포와 조직의 신진 대사를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세포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D-리보오스가 ATP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D-리보오스 0.05%에 배양한 섬유아세포와 그렇지 않은 섬유아세포를 산소 2% 미만의 저산소 조건에서 6시간 노출시켜 ATP 수준을 비교 측정했고, 그 결과 미처리한 섬유아세포 대비 ATP 수준이 19%까지 회복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D-리보오스는 ATP 수준을 끌어올려줄 수 있다고 판명된 것입니다. 



*기억해주세요!

섬유아세포는 진피의 세포외기질과 콜라겐을 합성하는 세포입니다.

리보오스를 섬유아세포에 적용하면 세포 활동을 촉진시켜 그로 인한 피부 상태를 개선해줍니다.

리보오스는 산소가 부족한 극한 상황에서 ATP 수준을 끌어올려 세포 대사의 활성화를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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