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은 건성 피부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기, 건성뿐 아니라 지성, 복합성(수부지),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오일이 있습니다. 바로 호호바오일입니다!
피부의 피지와 유사한 호호바오일
호호바오일과 피지가 화학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다고 말하는 결정적 이유는 피지 구성 성분 중 약 25%를 차지하는 ‘왁스 에스터’ 때문입니다. 사람의 피지는 트라이글리세라이드, 유리 지방산, 왁스 에스터, 스쿠알란, 콜레스테롤 에스터,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스쿠알란'과 ‘왁스 에스터’는 피지에만 존재하며 우리 몸의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호호바오일은 화학적으로 98%가 왁스 에스터로, 이 왁스 에스터가 다른 식물성 오일과는 다른 호호바오일만의 특징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요.
피지는 피부의 지질과 섞여 피부 표면에 보호 코팅막으로서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또 외부의 유해한 미생물의 침투를 막는 항균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호호바오일의 효능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호호바오일은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되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보습을 제공해줍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은 유수분 밸런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피지는 사실 피부에서 유익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균형이 중요한 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역할을 맡고 있는 피지라 할지라도 과하게 생성되면 다른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모공이 커지고, 피부에 기름기를 유발합니다. 과하게 분비된 피지와 각질이 섞여 모공을 막아 블랙헤드나 여드름이 되기도 합니다.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유전이나 호르몬,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습도가 낮은 환경에 노출될 경우, 수분을 지키기 위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일명 ‘수부지’가 되는 루트인 셈이지요.
건조한 피부에서 호호바오일은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다면 지성 피부에서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지성 피부인 사람이 호호바오일을 바르면 우리 몸은 호호바오일을 ‘피지’라고 인식해 피지 분비를 조절합니다. 이로써 적정한 유수분 밸런스가 맞춰지는 것입니다. 또한, 텍스처가 가볍기 때문에 사용감이 무겁지 않고 기름지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피부에도 쉽게 흡수되어 끈적임 없이 촉촉함을 제공해주지요.
여드름 피부와 민감성 피부까지
호호바오일은 화장품 영역에서만 쓰이지 않고 의학이나 공업용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학 분야에서는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 피부에서 발생되는 염증을 진정시키거나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인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고, 건선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쓰이고 있지요. 또, 호호바오일은 산화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호바오일이 모든 피부에 100% 적합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마다 피부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호호바오일을 사용하기 전에 손목이나 팔뚝에 일부를 떨어뜨린 뒤 24시간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패치 테스트를 한 뒤 사용하거나, 피부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여드름 피부일 경우라면 특히 더더욱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억해주세요!
피부의 피지와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띠고 있는 호호바오일은 건성 피부에 사용할 경우 수분의 손실을 막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성 피부에 사용할 경우, 과다하게 분비되었던 피지 분비량을 조절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과하게 분비된 피지와 각질이 섞여 유발되는 여드름도 방지할 수 있고 안정성이 높아 민감성 피부도 최소한의 피부 자극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100% 안전한 성분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손목이나 팔뚝 등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본 뒤 사용하거나 피부 전문의와 상담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