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의 특징과 피부 속 역할

by KYYB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보며 뭔가 늙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나요? 우리는 어떤 피부를 보고 ‘늙었다’고 인지하는 것일까요?

노화된 피부를 특정 짓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명백한 탈수와 위축 그리고 탄력 상실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피부 노화에 관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피부 수분 손실은 피부 노화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피부 속 수분과 관련된 주요 요소가 바로 ‘히알루론산’입니다. 히알루론산이 대체 무엇이기에 우리는 히알루론산을 먹고 바르고 주입하는 걸까요? 피부에 좋다니까 무조건 챙기기보다는 알고 먹고, 알고 바르고, 알고 넣읍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1930년대 소의 눈에서 처음 발견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D-글루크론산과 N-아세틸글루코사민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당류입니다. 이 2가지 성분이 선처럼 연결된 형태로, 수천 개까지 반복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분자 구조를 살펴보면 수산화기(-OH)와 카복실기(-COOH)가 많은데(위의 이미지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 물에 들어가면 이들의 수소 이온(H+)이 떨어져나가 음전하(-)를 띠게 되어 물의 양전하(+) 부분을 끌어당깁니다. 히알루론산을 흔히 ‘친수성<meta charset="utf-8"> 물질이라 표현하는 데는 이와 같은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음전하를 띠기 때문에 서로 밀어내므로 분자 구조가 꼬이지 않고 긴 막대기(선)으로 펼쳐지게 되며 이는 점성을 강하게 만들고, 미끄러운 특성을 갖게 합니다. 참고로 화장품에서는 물 용해도가 높은 소듐염 형태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가 주로 사용됩니다. 히알루론산을 물에 녹이기 쉽게 염(Na)을 더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참고!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Sodium Hyaluronate)란?

분자량이 큰 히알루론산을 나트륨과 결합시켜 물에 잘 용해되도록 만든 물질이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입니다. 히알루론산을 화장품 원료화한 것이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meta charset="utf-8">이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를 물에 녹인 액체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수용액이라 부릅니다. 



히알루론산은 눈 유리체부터 연골 조직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전체 히알루론산 중 약 50%가 다름 아닌, ‘피부’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피부 중에서도 대부분은 진피층(피부의 하층)에 주로 모여 있으며, 표피(피부의 상층)에서 각질(피부 최상층)로 갈수록 즉,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히알루론산의 분포량은 적어집니다. 

피부 속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히알루론산은 우리 피부 속 세포와 세포 사이에 비어 있는 공간인 ‘세포 외 기질(ECM, Extra Cellular Matrix)’에 위치하면서 피부를 구성합니다. 세포 외 기질에서 피부를 구성하는 뼈대 역할을 하는 것이 콜라겐, 엘라스틴 두 개의 단백질이고, 그 뼈대 사이에서 수분을 잡아서 팽팽함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히알루론산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리고 자외선 노출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이 세 가지 물질의 구조가 변하고 양이 줄어들면서 수분의 양도 감소하게 되고, 따라서 종국에는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고 쪼그라들며 주름 지게 되는 것이지요.




평균 70kg의 인체에는 약 15g의 히알루론산이 존재하며 그중 1/3이 매일 분해되고 합성된다고 합니다. 즉, 매일 5g씩 사라지고 재생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바로 나이를 먹을수록 재생되는 양이 사라지는 양보다 줄어들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죠. 피부 속의 히알루론산은 20세를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60세 무렵에는 20세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즉, 히알루론산 덕분에 안정적으로 잡혀 있는 피부 수분이 줄어듦에 따라 진피층에서부터 점차 무너져내리면서 피부 볼륨이 꺼져 보이고, 주름이 눈에 띄며 겉피부로 건조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 속 수분을 잘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피부 속에서 수분을 잡아주는 히알루론산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줄어든 것 이상으로 충전이 필요한 것이지요.



기억해주세요!

1. 히알루론산은 친수성 물질로, 피부 속에서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 매일 5g씩 재생되고 손실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재생되는 양보다 손실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피부 노화가 발생합니다.

3.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에 히알루론산의 충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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